개발 착수 2년 만에 아폴로 900 H2 출시
중량 배분·탑승공간 확보에 중점
도요타 2세대 연료전지 탑재···향후 다변화 추진
공장 자동화율 40%···여러 시스템으로 고품질 유지
작업자들이 우진산전 수소전기버스를 조립하고 있다.(사진=성재경)
국내 수소버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바로 철도차량·버스 제조업체인 우진산전이다.
우진산전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기후에너지환경부 배출가스·소음인증 등 모든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수소버스 개발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현대차를 긴장케 할 우진산전의 수소버스를 살펴보고자 경북 김천에 있는 전기버스공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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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도요타의 3세대 연료전지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연료전지는 핵심 소재와 셀 구조를 개량해 내구성이 2세대보다 2배, 연료 효율성은 1.2배 향상됐다. 도요타는 이르면 2027년에 3세대 상용차용 연료전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요타가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만큼 우진산전의 행보에 따라 3세대 연료전지 공급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석 부사장은 “연료전지 스택 공급을 처음 제안했을 때 도요타에선 ‘파일럿 시험 정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만에 양산품을 내놓자 놀라워했다. 본인들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행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직접 찾아와 연료전지 공급 관련 협의를 할 정도로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우진산전은 BOP(전력시스템)를 직접 개발·양산하기 위해 내재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여러 연료전지 공급체와 협력을 다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배터리는 연료전지의 더딘 출력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효율 충방전 특성을 갖춘 78kW급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했다.
특히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해 안정성, 에너지 효율성, 수명 연장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배터리 온도 제어를 위한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운행 과정에서 최적의 성능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폴로 900 H2에 탑재된 수소저장용기.(사진=성재경)
수소저장용기는 덕산에테르씨티(주)의 타입4 용기 4개가 탑재됐다. 총 저장용량은 28.8kg이다.
이를 통해 아폴로 900 H2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708km다. 연비는 수소 1kg당 24.6km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공장 옆에 있는 주행시험장에서 품질테스트를 진행한다. 고객사의 주문 사항과 조립 품질에 문제가 없으면 고객에 인도된다.
우진산전은 올해 수소버스를 40대 생산할 예정이다. 버스는 주로 인천의 운수사에 납품된다.
내년엔 120kW 연료전지가 탑재된 아폴로 900 H2를 150대가량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할 계획이다.출처 : 월간수소경제(https://www.h2news.kr)